깊어지는 고민 ‘출산 후 탈모’ 관리법
출산 후 탈모는 산모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것도 모자라 그저 머리를 만지기만 해도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산모들은 혹시 심각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출산 후 탈모 원인과 증상
먼저 말해두자면, 출산 후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휴지기 상태로 가야 할 성장기 모발이 그대로 성장기 상태에 머물게 된다. 즉, 빠져야 할 머리가 빠지지 않고 자라기만 하는 것.
그런데 출산 이후 모발 성장주기가 정상 속도를 회복하면서 임신 중 성장기 상태에 머물던 모발까지 한꺼번에 휴지기 상태로 들어가면서, 탈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출산 후 탈모를 ‘산후 휴지기 탈모’라 부른다. 출산 후 탈모의 종류는 크게 앞머리 탈모, 정수리 탈모로 나눌 수 있다.
보통의 여성탈모는 대부분이 정수리에 생긴다. 하지만 이 출산 후 탈모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앞머리에 생기기도 하고 정수리에도 동시에 생길 수 있다. 이것은 휴지기 모발이 어디에 많이 분포 되어 있는지, 개인차에 따라 다른 것이지 탈모의 증상이나 성향이 다른 것은 아니다. 어느 부위든 모발이 가늘어 지고, 빠지는 양이 늘어난다면 탈모 피부과를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다.
출산 후 탈모 증상이 있을 때
출산 후 탈모 증상은 보통 산후 2~5개월 정도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대개 2~6개월가량 지속되다가 점차 모발 성장주기가 회복되면서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탈모 증상이 있을 때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모근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관리한다.
탈모라고 하면 흔히 두피 마사지나 두피스케일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런 것으로는 모근이 자극되어 필요 이상의 탈모 양을 만든다. 파마나 염색도 마찬가지이니, 이러한 것들은 출산 후 탈모가 어느정도 회복 된 후에 해야 한다.
그리고 걱정스런 마음에 비싼 샴푸나 근거없는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것들로는 탈모가 치료될 수 없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할 뿐이다. 소식이라도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산 후 탈모일때
처음부터 탈모피부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출산 후 탈모와 함께 다른 원인의 탈모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임신와 출산 기간의 스트레스, 출산 후 갑작스런 육아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때문이다.
그런데 막연히 출산 후 탈모이고 회복될 것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면, 탈모가 심해지고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
기획*제작 맘스클럽
글 신봄
검수 맥스웰 피부과 전문의 노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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